FC 서울 임대 이적으로 K리그에 복귀한 황의조(31)가 서울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황의조는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FC 서울 선수단과 함께 일본 가고시마 전지훈련에 나선다.
황의조는 팬들과 인사를 주고받고 사진을 찍는 등 화끈한 팬 서비스를 선보인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 나섰다.
FC 서울은 지난 5일 황의조의 6개월 임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서울은 구단은 "아름다운 동행으로 평가받았던 황인범과의 선례처럼, 황의조 역시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거란 판단에 이번 영입을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황의조와 일문일답.
-FC 서울 입단 소감은.
-짧지만 서울이라는 명문팀에 함께하게 됐다. 팀을 위해,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선택지가 몇 가지 있었다. 서울을 선택한 이유는.
미래에 대한 생각을 했다. 여러 팀으로부터 제안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팀적으로, 개인적으로 서울에 있는 것이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았다.
-황인범이 따로 해준 말은.
팀을 떠나기로 결정한 뒤에 이야기했다. 서울의 장점을 이야기해줬다. K리그를 경험했기에 일정 부분 알고 있었지만, 서울은 처음이라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안익수 감독과 반가운 재회.
신인 시절이 생각났다. 감독님께서 워낙 무서우신 분이다. 실제로는 좋은 말씀, 따뜻한 말씀 많이 해주신다. 선수로서, 또 인간적으로 배울 부분이 많다.
-황인범이 강조한 서울은.
팀적인 부분과 많은 팬분들 앞에서 뛰는 것 자체가 동기부여 된다고 말했다. 팬분들 실망시켜드리지 않고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을 팀을 위해 하고 싶다.
-최근 골을 많이 넣지 못했다.
최대한 일본 가서 훈련을 소화하며 경기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 많은 골을 기록해 서울이 걸맞은 위치에 올라가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임대와 관련해 노팅엄 포레스트와 나눈 이야기는.
노팅엄 포레스트 쪽에서 6개월 임대를 허락했다. 이후 상황은 두고 봐야 한다. 6개월 뒤에 돌아가는 조건으로 서울에 오게 됐다. 그 이후는 6월이 돼봐야 안다.
개인적으로 중요한 결정, 힘든 결정이었다. 고민도 많이 했다. 6개월 동안 경기력을 끌어 올려 다음 시즌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
-지난 여름과 마찬가지로 팀 훈련을 많이 소화하지 못했는데.
계속 훈련은 같이 소화했다. 문제는 없다. 서울에 와서 선수들과 발을 맞춰보고 동료들이 원하는 바, 팀이 원하는 것에 적응한다면 좋은 모습 보일 수 있을 것이다.
-K리그에 오랜만에 복귀했는데.
6년 만이다. 전과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모든 팀이 좋은 선수들이 많고 팀적으로도 좋은 전술을 가진 팀이 많다. 기대가 된다.
신인때 생각도 많이 났다. 6개월 동안 다시 신인이라는 마음으로 경기를 뛰어야 할 것 같다.
-개인적인 목표는.
목표를 세우진 않았다. 팀에 녹아드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고 경기력을 끌어 올리는 것이 먼저다. 목표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공격수이기에 최대한 많은 골을 넣고 싶다.
-나상호, 기성용 등 대표팀에서 발을 맞춘 선수들이 있다. 특별히 나눈 이야기는.
(나)상호는 (이적이) 결정 된 뒤 연락을 주고받았다. (기)성용이 형은 그 전에 전화를 몇 번 했다. 성용이 형이 경험했던 부분, 느꼈던 부분을 공유했다. 존경했던 선배 저화를 받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됐다. 기회가 되면 (서울에) 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해줬다. 꼭 서울로 오라는 말보다는 본인이 직접 경험한 경험을 공유한 것이 컸다.
-팬들이 굉장히 많이 왔다.
정말 감사하다. 경기장에도 많이 와주신다고 들었다. 서울이라는 팀이 좋은 경기, 좋은 축구를 할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다.
-서울에서 뛰면서 1호골을 넣고 싶은 팀은
따로 정해 놓은 팀은 없다. 어느 팀이든 최대한 빨리 골을 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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