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보다 위대한 선수가 있다면 그 이름은 해리 케인(30, 토트넘) 아닐까.
토트넘은 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2022-2023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PL) 22라운드 홈경기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39로 한 경기 덜한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4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2)를 바짝 추격하게 됏다.
반면 맨시티는 승점 45에 머무르면서 전날 에버튼에게 패한 1위 아스날(승점 50)과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토트넘 수장 안토니오 콘테는 벤치를 비웠다. 그는 최근 담낭염 수술을 받았다. 이에 4일 경기 사전 인터뷰에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토트넘 수석 코치가 참석하기도 했다.
직전 맨시티 원정에서 토트넘은 2-4로 역전패를 당했다. 여기에 콘테 감독도 없는 상황. 하지만 토트넘에는 케인이 있었다.
케인은 직전 리그 풀럼전(1-0 승)과 결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토트넘 역대 최다골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만들었다. 1882년 창단된 토트넘의 역대 최다골 주인공은 1960년대 활약한 지미 그리브스다. 그리브스는 379경기에 출전해 266골을 터트렸다.
전반 끝나기 전 골을 터트린 케인도 통산 266골을 기록, 그리브스와 동률이 됐다. 반세기 만에 토트넘 골역사에 새로운 이름이 세겨진 것.
1993년생인 케인은 18세 때인 2011-2012시즌부터 토트넘 1군에서 뛰기 시작했다. 주전으로 발돋움한 것은 2014-2015시즌이다. 그는 매 시즌 두자릿수 득점을 했다. 2017-2018시즌에는 무려 41골 터트렸다.
맨시티를 상대로도 물오른 케인은 해냈다. 그는 전반 14분 맨시티를 상대로도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토트넘 역대 최다골 기록을 자신만의 기록으로 만들었다.
여기에 케인은 맨시티전 결승골로 PL 역대 통산 200골 기록을 세우면서 웨인 루니(208골), 앨런 시어러(260골)를 정조준하게 됐다.
재미있는 점은 루니와 시어러와 달리 케인은 아직 리그 우승이 없다는 것이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가 된 케인. 그와 토트넘의 스토리가 해피 엔딩으로 끝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