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 홍정호, "걱정 많았던 김민재, 성공 이유는 '준비'" [오!쎈 마르베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02.06 06: 59

"세리에A 걱정했던 김민재, 철저한 준비했기에 성공 기대했다". 
전북 현대와 국가대표 수비수로 김민재와 호흡을 맞췄던 홍정호(전북)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나폴리는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스타디오 알베르토 피코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치아와 21라운드 경기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나폴리는 18승 2무 1패 승점 56점으로 5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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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선발로 출전, 팀 대승을 함께 했다. 특히 김민재는  지난 6라운드 이후 14경기 연속 선발로 팀내 변함 없는 입지를 과시했다.
김민재의 전북 시절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던 홍정호는 후배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민재는 이탈리아 이적 이후 첫 시즌부터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펼치면서 나폴리의 고공 행진을 이끌고 있다. 자연스럽게 한 시즌이 지나지도 않아서 유럽 빅클럽의 수비 보강 1순위로 떠올랐다. 유럽 빅리그서 최고의 수비수로 각광을 받으며 ‘성공시대’를 열고 있다.
특히 김민재는 벌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PSG 같은 빅클럽들과 연결되고 있다. 나폴리는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전지훈련을 펼치고 있는 홍정호는 “(김)민재가 세리에 A 이적 후 부담된다는 이야기를 했다. 세리에 A라는 곳에 진출한 것 뿐만 아니라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굉장히 놀랐다고 이야기 했다. 후보 선수들의 능력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면서 “부담스럽지만 잘 할 것이라고 이야기 해줬고 직접 시즌을 시작하면서 최고의 선수로 자리 잡았다.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홍정호가 생각하는 김민재의 성공 이유는 철저한 준비다. 그는 “일단 중국에 진출한 뒤 유럽에서 온 뛰어난 선수들과 직접 몸을 부딪혔다. 그렇게 준비를 시작했고 튀르키예로 이적하면서 다시 준비를 할 시간이 생겼다. 곧바로 빅리그로 진출해 부담스러운 상황을 만든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준비했다. 워낙 능력이 좋은 선수이고 준비까지 잘했기 때문에 세리에 A에서 최고의 수비수가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홍정호도 유럽에서 활약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했다. 수비수로는 드문 경우였지만 홍정호는 분데스리가에서도 능력을 인정 받았다. 홍정호는 김민재와 함께 전북의 강력한 수비를 구축했다.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잘 알려진 전북이었지만 조기우승도 거둘 수 있던 것은 최소실점을 기록한 수비진의 역할도 중요했다. 그 중심에서 홍정호는 김민재와 함께했다.
한편 홍정호는 “포르투갈에 진출한 박지수도 마찬가지다. 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알고 있다. 체격이 일반적인 동양인과 다르기 때문에 적응을 잘 한다면 더 큰 무대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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