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준 모두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세바스티앙 알레(29)는 4일 오후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19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SC 프라이부르크와 맞대결에서 선발로 출전,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했다. 팀은 5-1 승리를 거뒀다.
알레는 2021-2022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시티로 떠난 엘링 홀란의 빈자리를 채울 공격수로 구단과 팬들이 거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알레는 전지훈련 도중 고환에 악성 종양, 즉 암을 진단받으면서 드러나며 항암치료를 받아야 했다.
알레의 전력 이탈 소식에 급하게 앙토니 모데스트를 영입한 도르트문트지만, 모데스트의 적응은 느렸고 유망주 유수파 무코코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알레는 지난달 22일 FC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한 리그 맞대결에서 교체로 투입되며 복귀전을 치렀다. 6개월간의 항암 치료를 마치고 그라운드로 돌아온 알레는 후반 17분 무코코와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비록 골을 넣거나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알레는 최전방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서서히 감각을 끌어 올린 알레는 마침내 데뷔골을 터뜨렸다. 2-1로 앞서가던 후반 6분 알레는 왼쪽 측면에서 하파엘 게헤이루가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 골망을 가르면서 팀의 3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후 5일 알레는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데뷔골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와! 정말 특별한 날이다. 멋진 팀 퍼포먼스, 스코어와 믿을 수 없는 경기장 분위기!"라며 자신이 느낀 홈구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그는 "이런 일(데뷔골 기록)이 가능하도록 도와준 모두에게 감사를 표합니다"라며 자신의 그라운드 복귀를 도운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한편 승점 3점을 따낸 도르트문트는 리그 4연승을 달성했다. 승점 37점(12승 1무 6패)으로 2위 바이에른 뮌헨과 동점을 기록, 리그 3위에 자리했다. 1위 우니온 베를린(39점)과는 2점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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