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티앙 알레(29, 도르트문트)가 드디어 데뷔골을 신고했다.
세바스티앙 알레는 4일 오후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19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SC 프라이부르크와 맞대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팀은 5-1 승리를 거뒀다.
도르트문트는 지난해 7월 2022-2023시즌 개막을 앞두고 "공격수 알레는 스위스 바트라가즈에 있는 도르트문트 전지훈련장을 일찍 떠나야 했고 이미 독일로 돌아갔다. 집중적인 건강검진 과정에서 고환에 종양이 발견됐다. 전문 의료 센터에서 추가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히며 알레의 고환 종양 발병 소식을 알렸다.
알레는 2021-2022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시티로 떠난 엘링 홀란의 빈자리를 채울 공격수로 구단과 팬들이 거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종양이 악성 종양, 즉 암으로 드러나며 항암치료는 불가피했다.
알레의 이탈 소식에 급하게 앙토니 모데스트를 영입한 도르트문트지만, 모데스트의 적응은 느렸고 유망주 유수파 무코코 역시 기대치 이하의 득점을 기록했다.
알레의 2022-2023시즌 첫 공식 경기는 지난달 치른 FC 아우크스부르크전이다. 6개월간의 항암 치료를 마치고 그라운드로 돌아온 알레는 후반 17분 무코코와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비록 골을 넣거나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알레는 최전방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서서히 감각을 끌어 올린 알레는 마침내 데뷔골을 터뜨렸다. 2-1로 앞서가던 후반 6분 알레는 왼쪽 측면에서 하파엘 게헤이루가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 골망을 가르면서 팀의 3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이 밖에도 그는 슈팅 3회, 기회 창출 2회 등을 기록하면서 그동안 도르트문트가 필요했던 9번 스트라이커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한편 승점 3점을 따낸 도르트문트는 리그 4연승을 달성했다. 승점 37점(12승 1무 6패)으로 2위 바이에른 뮌헨과 동점을 기록, 리그 3위에 자리했다. 1위 우니온 베를린(39점)과는 2점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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