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 아르테타(41) 아스날 감독이 본격적인 우승 경쟁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아스날은 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에버튼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후반 15분 제임스 타코우스키에게 내준 선제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이날 패배로 아스날은 지난해 9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패배 이후 약 5개월 만에 리그에서 무릎을 꿇었다. 아직 승점 50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기는 하지만,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5)와 격차를 벌리지는 못했다.
경기 후 아르테타 감독은 'B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공을 많이 가지고 있었지만, 마지막 공격 지역에서 목적성과 능력이 부족했다. 우리는 많은 기회를 만들었으나 골을 내줬다. 상대가 경기를 늦추자 고전했다"라며 말문을 뗐다.
이어 그는 "우리는 더 침착해야 했고 감정을 더 잘 다스려야 했다. 우리는 불필요한 프리킥을 너무 많이 내줬다. 바로 그것이 에버튼이 원하는 그림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아르테타 감독은 선수들을 독려했다. 그는 "나는 지난주 혹은 한 달 전보다 오늘 선수들을 훨씬 더 많이 사랑한다. 잘 이기고 있는 누군가 옆에 서 있기는 쉽다. 나는 여전히 이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그들은 그럴 자격이 있다"라고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끝으로 아르테타 감독은 "(우승 레이스는) 꽃길이 아닐 것이다. 이는 까다로울 것이고 우리는 오늘 보여준 모습보다 훨씬 더 잘 파고들어야 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아스날은 오는 16일 맨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여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의 승점 차는 5점에 불과한 만큼, 다가오는 경기가 우승 경쟁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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