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6, 파리 생제르맹)가 두 차례 골대 불운을 이겨내고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5일 오전 1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2-2023 프랑스 리그 1 22라운드에서 툴루즈를 2-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PSG는 17승 3무 2패, 승점 54점으로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PSG는 4-3-1-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위고 에키티케-리오넬 메시가 최전방에 나섰고 비티냐가 뒤를 받쳤다. 파비안 루이스-헤나투 산체스-카를로스 솔레르가 허리를 맡았고 누노 멘데스-다닐루 페레이라-마르퀴뇨스-아슈라프 하키미가 수비진을 꾸렸다.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가 골문에 자리했다.
전반 12분 만에 PSG가 부상 악재로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산체스가 부상을 입고 눈물 흘리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은 그를 대신해 2005년생 수비수 엘 샤데유 비치아뷔를 투입했다.
툴루즈가 깜짝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9분 브랑코 반 덴 부멘이 허를 찌르는 프리킥으로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방향을 잘못 예측한 돈나룸마 골키퍼는 역동작에 걸려 꼼짝하지 못했다.
메시가 골대 불운에 땅을 쳤다. 그는 전반 34분 프리킥 기회에서 왼발로 날카롭게 감아 차며 골문 가까이 공을 붙였다. 골키퍼 손끝에 스친 공은 그대로 반대편 골포스트를 때렸다.
전반 38분 PSG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키미가 오른쪽에서 꺾어 들어오며 환상적인 왼발 감아 차기 슈팅으로 득점을 터트렸다.
PSG가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후반 10분 메시가 우측으로 침투하는 하키미에게 절묘한 아웃프런트 패스를 건넸다. 그러나 그의 슈팅은 골문 위로 뜨고 말았다.
메시가 멋진 슈팅으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그는 후반 12분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터트리며 리그 10호 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메시는 리그 17경기 만에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양 팀은 마지막까지 공격을 주고받았으나 더 이상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 앙토니 루오의 결정적 슈팅은 돈나룸마 골키퍼에게 막혔고, 구석을 노린 메시의 왼발 슈팅은 다시 한번 골대에 맞았다. 결국 승부는 PSG의 한 점 차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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