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니온 베를린이 이재성(31, 마인츠)이 뛴 마인츠를 꺾고 분데스리가 선두로 등극했다.
우니온 베를린은 4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19라운드에서 마인츠를 2-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우니온 베를린은 승점 39점을 만들며 한 경기 덜 치른 바이에른 뮌헨(승점 37)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마인츠는 승점 23점으로 12위에 머물렀다.
홈팀 우니온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케빈 베렌스-셰랄도 베커르가 투톱을 형성했고 제롬 루시용-야니크 하버러-라니 케디라-파울 제귄-크리스포터 트림멜이 허리를 맡았다. 디오구 레이트-로빈 크노헤-다닐료 두키가 수비진을 꾸렸고 프레데리크 뢰노우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마인츠는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뤼도비크 아조르크가 최전방에 나섰고 이재성-카림 오니지보가 2선을 구성했다. 앙토니 카치-도미니크 코어-레안드루 바헤이루-대니 다코스타가 뒤를 받쳤고 에디밀송 페르난드스-슈테판 벨-안드레아스 한체올센이 후방을 지켰다. 핀 다멘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를 주도하던 우니온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2분 우측에서 공을 잡은 제귄이 골문 앞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베렌스가 몸을 날려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마인츠는 우니온의 단단한 수비벽에 막혀 좀처럼 반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재성도 공을 많이 만지지 못했다. 결국 전반은 우니온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답답한 흐름이 계속되자 마인츠가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6분 이재성과 다코스타, 아조르크를 모두 빼고 막심 라이치, 마르쿠스 잉바르트센, 에이멘 바르코크를 한 번에 투입했다. 이로써 이재성의 리그 3경기 연속 득점 도전은 무산되고 말았다.
마인츠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3분 우니온 수비가 박스 안에서 핸드볼 반칙을 저지르며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잉바르트센이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막판 우니온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39분 조르당 시바체우가 골문 앞에서 강력한 슈팅을 터트리며 골망을 갈랐다. 이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우니온의 한 점 차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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