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37)가 과거 동료 대신 현재 동료를 세계 최고 선수로 꼽았다.
4일(한국시간)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라모스가 과거 레알 마드리드 시절 동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가 아니라 현재 파리 생제르맹(PSG) 동료 리오넬 메시(36)를 GOAT(Greatest Of All Time, 역대 최고 선수)라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라모스는 지난 2005년부터 2021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다. 2009년부터 레알에 합류한 호날두와 함께 우승컵을 들어올린 라모스는 라이벌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리시코'를 통해 메시를 상대해야 했다. 메시는 엘 클라시코 사상 가장 많은 26골을 기록했다.
라모스는 PSG TV와 인터뷰에서 "메시를 상대로 몇 년 동안 고통을 겪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2021년부터 PSG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메시에 대해 "그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강조했다. 메시를 GOAT로 인정한 셈이다.
사실 '축구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는 메시는 발롱도르 7회 수상으로 이미 호날두의 5회를 넘어섰다. 또 메시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세계 챔피언으로 이끌어 GOAT 논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나 부족했던 월드컵 우승컵까지 거머쥔 것이다.
이 매체는 "라모스의 이 발언이 특히 호날두에게 상처를 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라모스는 발롱도르 7회 수상자가 아르헨티나와 함께 월드컵 우승을 들어올린 뒤 많은 축구팬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뿐"이라면서 "메시는 이제 자신의 경력 동안 모든 것을 가졌다. 더 이상 누구에게도 증명할 것이 없다"고 강조, 라모스의 주장을 지지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