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잘 나가는 비결은 바로 에릭 텐 하흐(53) 감독표 리더십이었다.
영국 '더 선'은 4일(한국시간) "프레드는 텐 하흐 감독이 내세운 '선수단 모두가 따라야 하는 세 가지 규칙'을 공개했다. 그는 세 가지 모두 팀에 복종해야 하는 선수들에게 중요하다고 믿는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10월 토트넘전을 시작으로 홈 12연승을 달리며 리그 4위까지 뛰어올랐다. FA컵에서도 16강에 올랐고, 카라바오컵에서는 결승까지 진출해 트로피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텐 하흐 감독이 팀을 바꿔놨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8월 브렌트포드전 충격패 이후 그와 함께 13km를 달린 경험이 모두가 하나로 뭉치는 전환점이 됐다고 칭찬했다. 당시 텐 하흐 감독은 0-4로 무기력하게 무릎 꿇자 경기 바로 다음 날 선수들을 뛰게 했고 자신도 함께 달리며 선수들을 놀라게 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 시절에 이어 맨유에서도 엄격한 규율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엄격한 복장 규정과 정해진 식사 시간, 휴대폰 사용과 음주 금지를 시행하며 이를 어길 시에는 엄중한 처벌을 내린다.
라커룸도 예외는 아니다. 프레드는 최근 영국 '타임즈'와 인터뷰에서 텐 하흐 감독이 내건 세 가지 '황금 규칙'을 공개했다. 그는 "텐 하흐 감독은 라커룸에 규칙을 세웠다. 늦지 않고, 잘못된 행동을 저지르지 않고, 항상 동료를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이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텐 하흐 감독은 상대가 누구든 간에 팀워크를 해치는 행동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분위기를 흐리자 지난 시즌 팀 내 득점 1위였던 그를 과감히 내쳤다. 그리고 텐 하흐 감독은 이후 좋은 성적을 거두며 자신의 결정이 옳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한창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마커스 래시포드도 따끔한 징계를 피해갈 수 없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말에 늦잠을 자서 경기 전 팀 미팅에 조금 늦었고, 곧바로 다음 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경기 후 텐 하흐 감독은 "물론 문제는 끝났지만, 모두가 같은 규칙과 가치를 지녀야 한다. 만약 래시포드처럼 반응한다면, 그것이 옳은 답"이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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