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12연승' 맨유, 비결은 텐 하흐 리더십?..."3가지 황금 규칙 있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2.04 17: 4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잘 나가는 비결은 바로 에릭 텐 하흐(53) 감독표 리더십이었다.
영국 '더 선'은 4일(한국시간) "프레드는 텐 하흐 감독이 내세운 '선수단 모두가 따라야 하는 세 가지 규칙'을 공개했다. 그는 세 가지 모두 팀에 복종해야 하는 선수들에게 중요하다고 믿는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10월 토트넘전을 시작으로 홈 12연승을 달리며 리그 4위까지 뛰어올랐다. FA컵에서도 16강에 올랐고, 카라바오컵에서는 결승까지 진출해 트로피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텐 하흐 감독이 팀을 바꿔놨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8월 브렌트포드전 충격패 이후 그와 함께 13km를 달린 경험이 모두가 하나로 뭉치는 전환점이 됐다고 칭찬했다. 당시 텐 하흐 감독은 0-4로 무기력하게 무릎 꿇자 경기 바로 다음 날 선수들을 뛰게 했고 자신도 함께 달리며 선수들을 놀라게 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 시절에 이어 맨유에서도 엄격한 규율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엄격한 복장 규정과 정해진 식사 시간, 휴대폰 사용과 음주 금지를 시행하며 이를 어길 시에는 엄중한 처벌을 내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라커룸도 예외는 아니다. 프레드는 최근 영국 '타임즈'와 인터뷰에서 텐 하흐 감독이 내건 세 가지 '황금 규칙'을 공개했다. 그는 "텐 하흐 감독은 라커룸에 규칙을 세웠다. 늦지 않고, 잘못된 행동을 저지르지 않고, 항상 동료를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이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텐 하흐 감독은 상대가 누구든 간에 팀워크를 해치는 행동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분위기를 흐리자 지난 시즌 팀 내 득점 1위였던 그를 과감히 내쳤다. 그리고 텐 하흐 감독은 이후 좋은 성적을 거두며 자신의 결정이 옳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한창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마커스 래시포드도 따끔한 징계를 피해갈 수 없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말에 늦잠을 자서 경기 전 팀 미팅에 조금 늦었고, 곧바로 다음 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경기 후 텐 하흐 감독은 "물론 문제는 끝났지만, 모두가 같은 규칙과 가치를 지녀야 한다. 만약 래시포드처럼 반응한다면, 그것이 옳은 답"이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