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4연승을 질주하며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한국도로공사는 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5-16, 28-26, 27-29, 25-19)로 이겼다. 블로킹에서 14-8로 우위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 선수 캣벨이 29점을 올리며 박정아(23점)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도로공사는 4라운드부터 캣벨이 합류힌 후 6승2패로 가파른 상승세다.
최근 4연승을 달린 도로공사는 15승11패 승점 44점을 마크, 4위 KGC인삼공사(11승15패·35점)와 격차를 9점 차이로 벌렸다. 3~4위 승점이 3점 이하일 때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가 열리는데 도로공사의 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이 높아졌다. 2연승이 끝난 6위 IBK기업은행은 10승16패 승점 31점.
1세트부터 도로공사가 25-16으로 여유 있게 잡았다. 박정아가 9점을 몰아친 가운데 블로킹 싸움에서 4-0으로 기업은행을 압도했다. 기업은행은 범실만 7개를 남발하며 무너졌다.
2세트도 도로공사. 세트 초반에는 기업은행이 김수지를 앞세워 11-6으로 앞서갔으나 범실로 추격을 허용했다. 24-21 세트 포인트 상황에서도 3연속 실점하며 듀스를 내줬다. 결국 도로공사가 26-26에서 문정원이 육서영의 공격을 가로막은 뒤 캣벨의 밀어넣기로 28-26 역전극을 완성했다. 캣벨이 2세트에 9점을 올렸다.
3세트는 기업은행의 반격. 11-14로 뒤지던 상황에서 김희진이 교체 투입돼 흐름을 바꿨다. 듀스까지 이어진 승부에서 김희진이 해결사로 나섰다. 27-27에서 백어택을 꽂아넣어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김현정이 박정아의 오픈 공격을 저지하며 반격에 성공했다. 김희진이 3세트에만 8점을 집중했다.
하지만 4세트에 도로공사가 끝냈다.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 갈렸다. 캣벨이 9점을 몰아치면서 공격을 이끈 사이 산타나의 공격이 2점으로 막히면서 일찌감치 승부가 기울었다. 4세트는 도로공사가 25-19로 여유 있게 잡았다.
한편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KB손해보험이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0(25-23, 25-21, 25-22)으로 제압했다. 비예나가 20점, 한성정이 13점을 올렸다. 최근 2연승을 거두며 시즌 10승(16패) 고지를 밟은 6위 KB손해보험은 승점 30점이 됐다. 4연패 늪에 빠진 OK금융그룹은 12승14패 승점 37점으로 4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waw@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