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성공했네... 前 맨시티 골키퍼, 기대감↑ "셀틱에 특별한 것 가져다줄 선수"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2.04 13: 33

과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수문장으로 활약했던 조 하트 골키퍼(35)가 오현규(22, 이상 셀틱)의 앞날을 기대했다.
조 하트는 4일(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지난달 합류한 오현규를 언급했다. "팀에 특별한 것을 가져다줄 것 같다"고 말했다.
과거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A매치 75경기 출전 경험이 있는 조 하트는 임대 생활 포함 2006~2018년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다. 이후 2020~2021년 토트넘에도 몸담은 바 있다.

[사진] 왼쪽 조하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현규 셀틱 소셜미디어 계정.

한국 프로축구 K리그1 수원삼성에서 뛰던 오현규는 지난달 25일 스코틀랜드 명문팀 셀틱 유니폼을 입었다. 2022시즌 인상적인 활약이 셀틱의 관심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오현규는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팀 내 최다 득점(13골)을 터트려 단숨에 수원에 없어선 안될 존재로 급부상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 눈에 들어 ‘예비 멤버’로 2022카타르월드컵도 다녀왔다.
그런 오현규에게 셀틱은 끈질기게 구애했고, 기어코 영입에 성공했다. 이적료 최대 300만 유로(약 40억 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기간은 5년.
오현규는 지난달 30일 열린 2022-2023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3라운드 던디 유나이티드전에서 후반 37분 교체로 경기장을 밟으며 데뷔전을 치렀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오현규는 적극적인 모습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투입 2분 만에 과감한 측면 돌파로 상대 수비에게 옐로카드를 선물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에도 좋은 압박으로 공격 진영에서 공을 뺏어내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자랑했다.
특히 오현규는 경기 종료 직전 골문 앞에 떨어지는 날카로운 크로스를 배달하며 골과 다름없는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사진] 셀틱 소셜미디어.
이후 오현규는 지난 2일 대망의 홈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팀이 3-0으로 승기를 잡은 후반 30분 하다테 레오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셀틱에 적응할 시간이 현저히 짧은 것에 비하면 가벼운 움직임을 선보였다.
2021년부터 셀틱 골문을 지키고 있는 조하트는 오현규에 대해 “그는 젊고 열정적이다. 기술적으로도 훌륭하다. 팬들처럼 우리도 새로운 선수가 오면 그에 대해 이야기 하곤한다. 오현규의 스타일이 날카롭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또 "오현규는 지금 (셀틱에서) 훈련 시간이 많지 않지만 앞으로 구단에 특별한 것을 가져다줄 것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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