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엄 포터(48) 첼시 감독이 데뷔전을 치른 엔소 페르난데스(22, 첼시)에게 박수를 보냈다.
첼시는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풀럼과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첼시는 8승 6무 7패, 승점 30점으로 두 경기 덜 치른 리버풀(승점 29)을 제치고 리그 9위로 올라섰다.
첼시는 이날 세 명이나 데뷔전을 치렀다. '1억 2100만 유로(약 1634억 원)의 사나이' 엔소가 합류하자마자 선발 출격했고, 노니 마두에케와 다트로 포파나도 후반전 교체 투입되며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다.
결과는 득점 없는 무승부였다. 첼시는 후반전 들어 거세게 몰아쳤지만, 끝내 풀럼 골문을 열어젖히지 못했다. 그나마 데뷔전을 치른 세 선수 모두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점이 위안거리였다.
경기 후 포터 감독은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물론 이기지 못했기 때문에 실망이 있다. 우리는 모든 팀의 기대와 긍정성을 느낄 수 있었지만, 풀럼은 잘 조직된 수비를 지녔기에 그들을 인정해야 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잘한 장면도 있었고, 부상에서 복귀하거나 팀에 새로 합류하는 몇몇 선수들과 연결고리가 부족한 장면도 있었다. 지금 이 순간은 우리가 처한 상황이다. 그러나 앞으로 나아가야 할 점과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포터 감독은 엔소가 보여준 경기력을 칭찬했다. 그는 "엔소가 이 나라에 머문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는 정말 잘했다. 그는 우리를 모르고, 우리도 그를 잘 모른다"라며 "그러나 당신도 엔소의 번뜩이는 자질과 개성을 엿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는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포터 감독은 미하일로 무드리크를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무드리크는 이번 주에 정말 심한 감기에 걸렸다. 그래서 그는 조금 힘들어했고 다리가 무겁다고 느꼈다. 우리는 어떤 위험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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