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 적 없는 그린우드 거취 대한 텐 하흐의 대답, "구단이 알아서 하겠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2.04 00: 57

할 말이 있을까.
맨체스터 현지 검찰은 3일 메이슨 그린우드(2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강간미수 및 폭행혐의에 대한 기소를 취하한다고 밝혔다. 그린우드는 지난해 2월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았다. 이후 가택에 연금된 그는 오는 11월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다.
검찰은 “주요 증인이 증언을 철회했고, 새로운 증거가 나올 가능성이 없어 현실적으로 유죄를 판결할 전망이 없다. 이에 우리는 사건을 중지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그린우드는 지난 2018년 맨유 1군에 데뷔해 129경기를 뛰면서 35골 12도움을 기록했다. 그린우드는 아직 맨유 1군 선수명단에 이름이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검찰이 그린우드의 모든 혐의를 취소했다는 사실을 알린다. 더 이상의 언급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맨유는 그린우드의 선수 복귀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그린우드에 대한 질문 세례를 받았다. 문제는 텐 하흐 감독이 그린우드와 함께 한 시간 자체가 없다는 것.
지난 여름 맨유에 부임한 텐 하흐 감독 입장에서는 함께한 시간이 없었기에 그린우드와 개인적 친분이나 의견을 제시하기도 애매한 입장이었다.
텐 하흐 감독은 "그린우드 관련 프로세스에 대해서 현재 시점에서는 아무것도 언급할 수 없다. 그것에 대해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말은 구단의 공식 성명서를 참조하라는 것이다. 그것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추가하거나 언급할 내용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 기자가 재차 그린우드 무죄 판결이 맨유 선수단에 끼칠 영향 대해 묻자 텐 하흐 감독은 "무슨 일이 있어도 경기에 집중해야 된다. 그게 우리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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