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30) 9단이 국내 기사 중 열여섯 번째로 '통산 1000승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박정환은 3일 서울 여의도 KBS신관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1기 KBS바둑왕전 4강에서 안성준 9단을 상대로 22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통산 10번째 KBS바둑왕전 결승에 오른 박정환은 신진서 9단과 25일 우승컵을 다툰다. 그동안 박정환은 이 대회 결승에 9차례 올라 우승 5회, 준우승 4회를 차지했다.
고(故) 권갑용 9단 문하인 박정환은 2006년 5월 제105회 입단대회를 통해 전문기사가 됐으며, 그동안 국내외 대회에서 34회 우승, 17회 준우승 기록을 남겼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2010년 12월 국내 최연소(17세 11개월) 입신(入神ㆍ9단의 별칭)에 올랐다.
금년 8승 2패(2월 3일 현재)를 거둔 박정환의 통산 전적은 1365전 1000승 365패, 승률 73.26%를 기록 중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