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에 4라운드 패배를 설욕하며 1위 현대건설을 맹추격했다.
흥국생명은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23, 29-27, 25-22) 셧아웃으로 제압했다. 3348명의 관중이 입장하며 시즌 9번째 매진을 이룬 가운데 김연경이 양 팀 최다 25점으로 스타 본능을 발휘했다.
지난달 25일 인천에서 열린 4라운드 인삼공사전 패배(1-3)를 설욕한 2위 흥국생명은 19승6패 승점 57점을 마크했다. 1위 현대건설(21승4패·60점)에 승점 3점 차이로 추격했다. 2연패를 당한 4위 인삼공사는 11승15패로 2경기째 승점 35점에 묶였다.
1세트는 접전 끝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이 세트 중반부터 주도권을 잡았지만 인삼공사도 추격을 이어가며 23-23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23-23에서 흥국생명이 연속 득점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김연경이 오픈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엘리자벳의 백어택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끝났다. 김연경이 9점, 옐레나가 8점을 올리며 1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2세트도 듀스 승부에서 흥국생명이 웃었다. 정호영의 공격이 살아난 인삼공사가 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정호영의 블로킹으로 24-22 세트 포인트까지 만들었지만 흥국생명의 뒷심이 대단했다. 김연경의 백어택, 김미연의 블로킹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결국 27-27에서 김연경이 해결사로 나섰다. 네트 위로 향한 볼을 재치있게 쳐내며 득점을 올린 뒤 엘리자벳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2세트 역전극을 완성했다. 김연경이 2세트에만 블로킹 2개 포함 10점을 폭발했다. 인삼공사는 범실 6개로 자멸.
결국 3세트에 경기가 끝났다. 김연경이 공격을 이끈 가운데 이주아도 속공과 블로킹으로 공수에서 힘을 보탰다. 세터 이원정의 안정된 운영 아래 리드를 놓치지 않은 흥국생명이 인삼공사의 추격을 뿌리치며 3세트를 25-22로 잡았다.
김연경은 양 팀 통틀어 최다 25점을 폭발하며 블로킹도 2개 잡아냈다. 옐레나가 16점, 이주아와 김미연이 나란히 9점씩 올리며 흥국생명 승리를 합작했다. 이주아는 블로킹 3개, 김미연은 서브 에이스 2개를 성공했다. 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이 20점을 올렸지만 세트 막판 뒷심 부재로 2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