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니스 간판스타 권순우(26, 당진시청)가 데이비스컵 첫 주자로 나선다.
권순우는 오는 4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개최되는 ‘2023 데비이비스컵 최종본선’ 벨기에전 1단식에서 지주 베리스(세계랭킹 115위)와 상대한다. 이어 권순우는 5일 3단식에서 다비드 고팽(세계랭킹 41위)과 대결한다.
결전을 앞둔 권순우는 3일 조추첨식이 끝난 뒤 “1단식이든 2단식이든 크게 신경 안썼다. 1단식을 해서 잘 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누구랑 하든 방심하면 안되지만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할 생각”이라 밝혔다.
첫 경기서 권순우가 승리를 가져온다면 한국은 기분 좋은 출발을 할 수 있다. 권순우는 “물론 (첫 경기에 대한) 부담감은 있지만 한국에서 하는 만큼 한국 팬들에게 기량을 보여주고 싶다. 부담감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서 좋다”며 웃었다.
권순우와 맞붙는 고팽은 “모든 경기가 중요하지만 첫경기도 중요하다. 일단 첫 경기에 포커스를 맞춰서 준비하고 무엇을 더 채워 나갈지는 첫 번째 경기 후 더 생각해보겠다”며 4일 펼쳐지는 홍성찬과 2단식에 집중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