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66) 감독이 베트남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박항서 감독은 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고마운 박, 고마운 팬들’ 행사에서 팬들을 만났다. 박 감독은 팬들의 질문에 답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박항서 감독은 “내가 지는 것을 싫어해 선수들을 최대한 엄격하게 대했다. 베트남대표팀에서 98경기 밖에 못한 것이 후회된다. 태국을 이겼다면 100경기를 채웠을 텐데…”라고 아쉬워하며 눈물을 보였다.
박항서 감독을 비롯해 대표팀 제자 웅우옌 반 토안(27, 이랜드)과 응우옌 호앙둑이 행사에 참여했다.
K리그2 이랜드에 진출하는 반 토안은 “대표팀에서 전반전에 결과가 좋지 않으면 박 감독님이 후반전에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격려를 해주셨다. 경기에 패하면 크게 야단을 쳤다”고 말해 팬들을 웃겼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1월 31일부로 대표팀 감독직 계약이 종료됐다. 박 감독은 당분간 베트남에 남아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