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인천 지역 중학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3일 "대표적인 지역 밀착 활동인 SK텔레콤 미들스타리그 2022 대회의 우승팀과 준우승팀을 각각 태국 치앙마이와 전북 전주로 연수 보내 소중한 추억을 쌓게 했다"라고 전했다.
SK텔레콤 미들스타리그 2022는 SK텔레콤이 후원하고 인천 유나이티드가 주최하는 인천 지역 순수 아마추어 중학생 축구대회다. 올해로 출범 17회째를 맞이하는 미들스타리그는 인천지역 청소년의 축구 저변 확대와 축구를 통해 건강한 문화 만들기를 모토로 하는 인천 구단의 주요 지역밀착 활동 사업이다. 지난 2020년과 21년에는 코로나19로 개최 연기가 됐다가 2022년부터 다시 열리게 됐다.
3년 만에 열린 이번 대회의 결승전은 지난해 10월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포항스틸러스와의 홈경기 전 오프닝 매치로 열렸다. 이날 해송중학교는 계수중학교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우승팀인 해송중의 참가선수와 지도교사에게는 해외로 축구연수를 떠날 기회가 주어졌다.
해송중은 지난 1월 6일 구단 프로선수단의 전지훈련지인 태국 치앙마이로 떠나 총 3박 5일 일정을 소화했다. 프로선수단의 훈련을 참관했고 구단 스태프와 친선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이날 훈련을 참관한 학생들의 호응으로 조성환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선수단은 시종일관 웃는 얼굴로 훈련에 임했다. 훈련 종료 후에는 좋아하는 선수들과 사진을 찍고 친필 사인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 해송중 선수들은 태국 현지에서 도이수텝, 반캉왓, 민예마을, 코끼리쇼 등을 관람했다. 준우승팀인 계수중은 지난달 30일 1박 2일 일정으로 구단 프로선수단 버스를 타고 전북 전주로 떠나 국내 연수를 진행했다. 전주시에서 국립박물관과 한옥마을을 방문했다.
해송중 전민욱 지도교사는 "대부분 학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데, 구단과 선수단의 배려로 졸업 전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계수중 오승민 지도교사는 "코로나로 수학여행도 못가고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이번 연수는 뜻깊고 값진 추억이 되었다. 이런 기회를 마련해준 인천 구단과 학생들, 그리고 계수중 교장 선생님과 모든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reccos23@osen.co.kr
[사진]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