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해답을 찾은 것 같다. 단단한 한타 조합을 앞세워 1위를 달리고 있던 T1을 제압하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한화생명은 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시즌 T1과 1라운드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한화생명은 3연패 탈출에 성공하면서 2승(3패, 득실 -1)으로 향후 반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개막 후 첫 패배를 당한 T1(4승 1패, 득실 +5)은 젠지에 추격을 허용했다.
한화생명은 1세트 끈질긴 추격을 필두로 2세트에서는 결국 역전을 일궈냈다. 한화생명의 역전에 가장 큰 역할을 한 선수는 ‘킹겐’ 황성훈이다. 시그니처 챔피언 중 하나인 오른을 선택한 황성훈은 초반 어려움을 딛고 성장하며 한화생명의 앞라인을 책임졌다. T1은 스노우볼 속도가 떨어지며 패색이 짙어졌다.
한화생명은 드래곤 둥지에서 먼저 자리를 잡기 시작하며 분위기를 완벽히 뒤집었다. 30분 T1의 억지 ‘내셔 남작’ 사냥은 오히려 한화생명의 스노우볼을 가속화했다. 안전히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얻은 뒤, 꼼꼼히 운영한 한화생명은 37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3세트에서 두 팀은 한타 조합을 꾸려 맞섰다. 초반 미소를 지은 팀은 한화생명이다. T1이 속도를 내지 못한 사이 ‘클리드’ 김태민의 엘리스가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영향력을 행사했다. 드래곤 3스택을 먼저 확보하고 T1을 압박했다. T1은 ‘구마유시’ 이민형의 징크스 성장을 도모하며 후반에 힘을 실었다.
한화생명은 24분 ‘대지 드래곤의 영혼’ 확보와 함께 한타 대승을 거두면서 흐름에 쐐기를 박았다. ‘내셔 남작 버프’까지 얻고 진격한 한화생명은 27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