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유벤투스)가 진짜 나락에 빠진 것 같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일(한국시간) "유벤투스는 폴 포그바의 잦은 부상에 분노한 상황이다. 그들은 옵션 제거 등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유벤투스에 입단한 포그바는 잦은 부상으로 인해 아직 정규 시즌서 단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프리 시즌 입은 부상으로 월드컵 직후 복귀가 예고됐던 포그바지만 최근 다시 한 번 근육 부상이 악화돼서 더욱 추가 결장이 유력한 상태다.
부상도 부상이지만 해당 기간 동안 포그바는 부두술 게이트 같은 사생활 문제로 잡음을 일으켰다. 여기에 부상 회복 기간 중 스키를 타러가는 모습이 포착돼서 공분을 샀다.
자연스럽게 유벤투스는 분노하고 있다. 포그바를 중심으로 미드필더를 개편할 계획이었던 유벤투스는 시즌 내내 고전한데다 승점 삭감 징계로 인해 미래가 불투명한 상태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유벤투스는 다시 한 번 부상으로 결장한 포그바에 분노하고 있다. 그들은 포그바가 경기에 나서지 않고 받고 있는 보너스를 낮출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단 구단 입장과 선수 입장은 다른 것. 이 매체는 "포그바는 임금 삭감에 동의할 의지가 전혀 없다"라면서 "유벤투스는 포그바의 미래에 대해 진지한 고민에 빠졌다"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