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31)가 서울로 향한다.
FC 서울 관계자는 2일 OSEN과 전화 통화에서 "황의조와 협상은 진행 중이나 아직 확정은 아니다. 그래도 서로 좋은 시너지를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였던 황의조는 이번 2022-2023 시즌에는 유럽 무대에서 고전하고 있었다. 노팅엄 포레스트 이적 이후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 임대됐지만 자리를 잡지 못했다.
황의조는 그리스 슈퍼리그에서 5경기 1도움에 그친데 이어 부상까지 겹쳤다. 이로 인한 컨디션 저하가 월드컵까지 이어져서 저조한 퍼포먼스를 보였다.
노팅엄 포레스트서도 FIFA 룰 규정(한 시즌 3개 팀 등록 불가, 보르도-올림피아코스)으로 인해 등록되지 못한 황의조는 결국 일정이 다른 일본, 미국, 한국과 연결됐다.
실제로 유렵 축구에서는 황의조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단 유럽 재진출을 노리는 황의조는 완전 이적보다는 단기 이적을 선호했다.
이 조건이 맞아 떨어진 것이 K리그 대표 명문 서울. 서울은 앞서 지난 시즌 황인범 단기 임대를 통해서 윈-윈한 사례를 앞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황의저가 서울에 입단한다면 2023년 6월까지 단기 계약이 될 확률이 크다. 2월 말 개막 일정을 생각하면 4개월 가량의 단기 계약이다.
서울 관계자는 "협상이 아직 완료된 상태는 아니다"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구단과 선수 모두 시너지가 가능한 쪽으로 진행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황의조의 합류 시점에 대해서 서울 관계자는 "협상이 빠르게 마무리된다면 6일 출국하는 가고시마 전지 훈련에 참여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단정지을 수는 없다"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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