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6, 파리 생제르맹)가 또 한 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를 넘어섰다.
PSG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 스타드 드 라 모송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랑스 리그 1 21라운드에서 몽펠리에를 3-1로 이겼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PSG는 16승 3무 2패, 승점 51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메시도 골 맛을 봤다. 그는 전반 36분 센스 있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그러나 그는 후반 27분 절묘한 침투와 마무리로 골키퍼를 속이며 기어코 득점을 터트렸다.
이날 득점은 메시가 유럽 5대 리그에서 기록한 687번째 골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그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17시즌 동안 778경기에 출전해 672골 303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2021년 PSG에 합류한 뒤로 57경기에서 25골 29도움을 올렸다.
이로써 메시는 호날두를 제치고 유럽 5대 리그 최다 득점 단독 1위에 등극했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을 거치며 총 918경기에서 696골 217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무대 최고 골잡이로 군림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메시에게 왕관을 내주게 됐다.
두 선수의 격차는 앞으로 더욱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메시는 5대 리그 중 하나인 리그 1 챔피언 PSG에서 계속 뛰고 있지만, 호날두는 최근 유럽 무대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에 입단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 첼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도르트문트 등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하는 여러 팀을 노크해봤지만, 이적에 실패했다.
한편 호날두는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고 리그 두 경기를 뛰었으나 아직 데뷔골을 신고하지 못했다. 루디 가르시아 알 나스르 감독은 "호날두는 세계 최고다. 그는 알 나스르와 계약이 끝나면 은퇴하지 않고 유럽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추켜세웠지만, 그가 다시 유럽 5대 리그로 복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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