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든 산초(23, 맨유)가 돌아왔다.
제이든 산초는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강 2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노팅엄 포레스트의 맞대결에서 교체로 출전했다. 맨유는 2-0으로 승리하며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이 경기 반가운 인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바로 제이든 산초다. 무려 102일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산초는 팀이 0-0으로 균형을 이루던 후반 18분 안토니와 교체로 출전했다. 약 30분을 소화한 산초는 볼 터치 15회를 가져가면서 패스 성공률 79%(11/14)를 비롯해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1회, 볼 리커버리 2회를 기록했다.
이 경기 전 산초의 마지막 출전은 지난해 10월 23일이다. 첼시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당시 산초는 후반 7분 프레드와 교체로 빠져나갔다.
경기 종료 후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산초에게 평점 7점을 부여하면서 "정말 밝은 모습으로 경기장에 돌아왔다"라고 짧게 평가했다.
이후 11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시작되면서부터 산초에게 문제가 생겼다. 잉글랜드 대표팀 최종 26인 명단에서 제외됐고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12월 "산초는 아직 팀에 복귀할 상태가 아니다. 하지만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 신체적, 정신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중"이라며 산초가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라고 알렸다.
산초는 과거 모습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다. 산초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2017-2018시즌부터 지난 2020-2021시즌까지 공식전 137경기에 나와 50골과 64도움을 올렸다. 시즌별로 살펴보면 산초는 2018-2019시즌 리그 12골 18도움, 2019-2020시즌 리그 17골 17도움, 2020-2021시즌 8골 12도움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 자원으로 성장했다. 맨유 팬들은 기대가 클 수밖에 없었다.
월드컵이 한창이던 기간 산초는 네덜란드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하며 '폐관 수련'에 임했고 마침내 2일 다시 그라운드를 밟았다. 무려 102일 만에 돌아온 산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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