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 초대 사령탑' 최윤겸 감독 "한 자릿수 순위 목표... 개막전 때 '아들' 샤이니 민호 온다"[오!쎈 남해]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2.02 11: 29

"한 자릿수 순위가 목표다."
2023시즌 프로축구 K리그2에 첫 발을 내딛는 충북청주FC의 최윤겸 초대 감독은 2일 오전 남해군종합사회복지관 다목적홀에서 열린 K리그 전지훈련 4차 기자회견에 참석해 “성과와 결과도 물론 중요하지만 2023년은 충북청주라는 팀을 알리는 해로 만들고 싶다”고 소망했다.
신생 구단 초대 감독인 최윤겸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하다 보니 여러가지로, 특히 선수 수급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솔직하게 말하면서도 “1차 태국 전지훈련부터 정상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선수들이 의외로 전술적인 면을 빨리 흡수했다. 선수들이 구단에 소속돼 있단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창단 첫해,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함께 잘 준비하고 있다”고 들려줬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고참 선수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최윤겸 감독은 덧붙였다. 그는 “제가 다행히 인복이 있다. 고참 선수들이 경기력뿐만 아니라 리더 역할도 상당히 잘 해주고 있다. (주장) 류원우를 비롯해 한 살 더 많은 이한샘, 장혁진 등이 주축을 이뤄 후배들을 잘 이끌고 있다. 또 과거에 저와 함께 호흡을 맞췄던 선수들이 있는데, 그들이 나의 생각을 읽고 빠르게 선수단을 원팀으로 만드려고 노력한다”고 고마워했다.
[사진] 최윤겸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충북청주를 어떤 팀으로 만들고 싶을까. 최윤겸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 같은 팀이나 또는 빌드업 축구를 했던 파울루 벤투 감독님처럼 아기자기한 축구도 해보고 싶다. 공격적인 기술 축구를 선호하는데 그런 축구도 쫓아가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충청권 더비’에 대한 승리를 벌써부터 다짐하기도 했다. 그는 “다가오는 시즌 때 충남아산과 천안을 넘고 싶다. 투자 규모와 선수단 스쿼드 면에서 우리와 비슷한 환경, 수준에 있는 팀이다. 특히 천안은 K리그3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걸로 알고 있다. 당시 우리보다 투자를 더 많이 한 팀이라 그런지 수준이 확실히 높더라. 그래서 연패를 당했는데 이제는 동등한 위치다. 라이벌팀 천안을 이겨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한 발 더 나아가 “여기에 김포와 안산도 앞지르고 싶다. 그러면 한 자릿수 순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최윤겸과 남자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민호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부자지간이다. 최윤겸 감독은 “아들이 개막전 때 경기장에 온다고 했다”며 “아무래도 아들 찬스를 써야 할 것 같아서 전화로 물어봤는데 마침 시간이 된다고 하더라”라고 옅은 미소를 띠었다.
그룹 샤이니 민호가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0.20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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