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덕에 대박이 났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일(한국시간) "나폴리는 첼시 덕에 김민재를 영입할 수 있었다. 그들에게 감사해야만 한다"라고 보도했다.
나폴리는 지난 30일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세리에 A 20라운드서 AS 로마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리그 선두 나폴리(승점 53)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우승 트로피에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 2위 인터밀란(승점 40)과 격차는 13점이나 된다. 미국 통계 업체 '파이브서티에잇'은 이제 나폴리가 우승할 확률은 92%에 달한다고 계산했다.
김민재도 선발 출전해 90분 내내 단단한 수비를 펼쳤다. 전반 막판 한 차례 걷어내기 실수를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운 활약이었다. 그는 우월한 높이와 빠른 판단, 강력한 몸싸움으로 로마 공격을 제대로 틀어막았다.
나폴리에 합류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김민재는 칼리두 쿨리발리의 공백을 채우면서 리그 베스트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민재의 활약 덕에 나폴리의 여름 이적 시장 움직임은 역대급 찬사를 듣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나폴리의 행운은 바로 첼시 덕에 가능했디는 것이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나폴리는 여름 이적 시장서 쿨리발리가 팔리지 않으면 김민재를 영입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천만다행히도 첼시가 발빠르게 움직이면서 렌 대신 나폴리로 오라고 김민재를 설득할 시간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첼시가 쿨리발리를 영입하면서 나폴리는 발빠르게 김민재에 접촉할 수 있었다. 만약 첼시가 1주일만 늦게 움직였으면 김민재는 나폴리 선수가 아닐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