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연승을 노리던 농심이 리브 샌드박스의 ‘모래 폭풍’을 넘지 못했다. 농심 허영철 감독은 리브 샌드박스전 패인으로 “스크림(연습 경기)부터 준비한 맞춤 전략이 제대로 들어맞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농심은 1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시즌 리브 샌드박스와 1라운드 경기서 0-2로 패배했다. 리브 샌드박스의 ‘모래폭풍’에 휘말리며 완패를 당한 농심은 9위(1승 4패, 득실 -6)를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 후 기자실 인터뷰에 나선 허영철 감독은 먼저 이번 리브 샌드박스 전에 대해 “경기에 맞춰 밴픽을 준비하고 연습해 왔는데, 생각보다 실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복기했다. 허영철 감독은 “초반 사고도 뼈아팠다. 원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자 끝까지 힘든 경기를 치렀다”고 덧붙였다.
농심이 발전해야 할 부분으로 허영철 감독은 ‘전략의 다양화’를 꼽았다. 농심은 지난 1월 27일 열린 2주차 두 번째 경기에서 디알엑스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소기의 성과가 있었지만 허영철 감독은 농심이 향후 정규 시즌 호성적을 넘어 플레이오프까지 나아가려면 다양한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는 평가를 내렸다.
허영철 감독은 “이번 리브 샌드박스전에서는 우리가 잘하는 전략에 더해, 다른 옵션을 보여주고 싶었다. 아직 준비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당장 성적이 나오지 않더라도 다전제를 위해 여러가지 팀 색을 만들어 오겠다”고 다짐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