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차 T1-디플러스의 경기에 이어 3주차에서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빅 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나란히 3승(1패)을 기록 중인 젠지, 디플러스가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데, 이번 결과에 따라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정규 시즌 상위권의 판도가 바뀔 전망이다.
1일부터 5일까지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는 2023 LCK 스프링 정규 시즌 3주차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3주차의 주요 경기는 단연 젠지-디플러스의 맞대결이다. 나란히 T1에만 패배하며 3승(1패)을 기록 중인 두 팀은 이번 경기의 결과에 따라 T1을 추격하거나, 1위 경쟁에서 뒤처질 전망이다.
▲2022년 ‘승률 100%’ 우위, 2023년도 이어지나
젠지는 2022년 담원(현 디플러스)에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스프링, 서머 정규 시즌에서 4번 만나 모두 승리한 젠지는 스프링 4강 플레이오프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2022년 미국에서 열린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에서 디플러스를 만나 또 다시 5세트까지 치르면서 3-2로 승리했다.
2022년 젠지의 강점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 서머 시즌 우승컵을 들어올린 상체는 변동이 없다. 여기에 2022년 하단 듀오를 구성했던 '룰러' 박재혁과 '리헨즈' 손시우를 2023년 '페이즈' 김수환과 '딜라이트' 유환중으로 교체한 젠지는 4경기를 치르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T1에만 무릎을 꿇었으며, 디알엑스, 브리온, 한화생명을 연파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디플러스는 2023년을 앞두고 진행한 리빌딩이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T1에만 아깝게 패했고, 다른 팀들과의 경기는 모두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하면서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2022년 상대 전적 100% 승리를 기록한 젠지의 흐름이 계속 유지될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리브 샌드박스 ‘모래 폭풍’, 젠지에도 통할까
2023 LCK 스프링 시즌에서 가장 많은 이변을 만들어내고 있는 팀은 리브 샌드박스다. 개막전에서 디플러스에 0-2로 패배한 이후 한화생명, KT, 브리온을 상대로 모두 세트 스코어 2-1로 제압하면서 3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3승(1패) 대열에 합류한 리브 샌드박스는 디플러스, 젠지에 이어 4위에 랭크되며 ‘모래 폭풍’의 매서움을 롤파크에 펼치고 있다.
다만 리브 샌드박스는 3주차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난다. 젠지는 2022년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도 초강세를 보였다. 정규 리그 4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고, 서머 플레이오프 4강에서도 3-1로 가볍게 승리하면서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리브 샌드박스는 이번 스프링에서 치른 4경기 가운데 3경기를 마지막 3세트까지 끌고 갔으며, 풀 세트 승부를 모두 승리할 정도로 끈끈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에 리브 샌드박스가 '천적 관계'를 형성해온 젠지를 상대로도 이변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