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가 벌써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운 털이 박혔다.
알 나스르는 지난달 27일 리야드 킹 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3 사우디 슈퍼컵 결승전’에서 알 이티하드에게 1-3으로 패해 우승에 실패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호날두는 풀타임을 뛰었지만 골맛을 보지 못했다. 경기 내내 밀린 알 나스르는 전반 15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고 추가시간 쐐기골까지 먹었다.
경기 후 알 나스르 팬들이 바닥에 호날두 유니폼을 깔고 짓밟는 동영상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대부분 호날두의 부진에 공감하는 내용이었다.
고란 부세비치 알 나스르 디렉터 역시 격분하며 “내가 2억 유로(약 2682억 원)를 주고 데려왔는데 그가 할 줄 아는 것은 ‘시우’ 하나다. 말도 안된다”며 크게 화를 냈다. ‘시우’는 호날두가 인터뷰를 끝내면서 외치는 소리다. 디렉터의 화내는 영상 역시 인터넷에서 엄청난 화제가 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