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5, PSG)가 월드컵에서 후회가 남은 순간으로 네덜란드전을 꼽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와 8강전을 앞둔 루이스 반할 네덜란드 감독은 “메시의 약점을 알고 있다. 상대가 공을 가지고 있을 때 메시는 플레이에 거의 관여하지 않는다”며 도발했다.
두 팀은 정규시간 2-2로 비겼고 승부차기 끝에 아르헨티나가 4-2로 이겼다. 심기가 거슬린 메시는 경기 중 반할 감독에게 다가가 “당신은 말이 너무 많다”며 설전을 펼쳤다.
메시는 경기 후 복도에서도 네덜란드 공격수 부트 베르호스트에게 “뭘 봐? 바보야 꺼져!”라고 발언해 파장을 일으켰다. 평소 메시를 좋아했다는 베르호스트는 상처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월드컵 우승 후 메시는 네덜란드전 행동을 후회했다. 그는 ‘Perros de la Calle’와 인터뷰에서 “경기 전 반할이 말한 것을 알고 있었다. 골 축하장면에서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다. 돌이켜보니 내 행동을 나도 좋아하지 않는다”고 반성했다.
결과적으로 메시는 월드컵 우승으로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그는 “국가대표팀에서 내가 꿈꾸던 모든 것을 이뤘다. 개인적으로 내 경력을 마무리 짓는 독특한 방법이었다. 더 이상 불만도 없고 할말도 없다”고 답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