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5부리그 팀이 손흥민(31, 토트넘)과의 맞대결을 고대하고 있다.
잉글랜드 5부리그인 내셔널리그 선두팀 렉스햄 선수들은 최근 신이 났다. 우상인 손흥민과 직접 그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렉스햄은 지난해 11월 골을 넣고 선수들이 단체로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따라해서 화제가 됐던 팀이다.
알고 보니 손흥민과 인연이 깊다. 웨일즈 팀인 렉스햄은 웨일즈 국가대표팀에서 뛰는 벤 데이비스와 친하다. 렉스햄의 웨일즈 국가대표 엘리엇 리는 “내 친구 톰 로키어가 데이비스를 통해서 손흥민과 연락을 했다. 손흥민이 자기도 렉스햄 팬이라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기뻐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데이비스 등 웨일즈 출신 선수들과 어울리며 ‘웨일즈 마피아’로 통한다. 손흥민과 연락해서 신이 난 렉스햄 선수들은 경기 중 골을 넣고 단체로 ‘찰칵 세리머니’를 해서 화제가 됐다. 손흥민 역시 답례로 렉스햄을 위한 세리머니를 했다고 한다.
이제 둘의 FA컵 맞대결이 성사될지 관건이다. 렉스햄이 셰필드를 이기고 32강에 올라가면 공교롭게 다음 상대가 토트넘이다.
렉스햄은 지난 달 30일 셰필드와 FA컵 32강전 1차전서 3-3으로 비겼다. 렉스햄이 2월 8일 셰필드 원정경기서 승리한다면 3월 2일 홈구장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FA컵 16강전을 치르는 빅매치가 성사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