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의 마동석’이 따로 없다. 김민재(27, 나폴리)가 동료들에게 든든한 상남자 역할을 했다.
나폴리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세리에 A 20라운드서 AS 로마에 2-1로 승리했다. 승점 53점의 리그선두 나폴리는 2위 인터 밀란과의 격차를 13점으로 벌렸다.
경기 중 재밌는 장면이 벌어졌다. 나폴리의 측면수비수 마리오 루이와 로마의 중앙수비수 지안루카 만시니가 시비가 붙었다. 두 선수가 서로를 향해 다가갔고, 만시니가 머리로 루이를 밀었다.
루이는 신장이 170cm에 불과하다. 반면 만시니는 190cm의 거구다. 시비가 붙으면 루이가 매우 불리한 상황. 이 때 해결사 김민재가 출동했다. 김민재는 상황을 보자마자 만시니에게 다가가 두 손으로 그의 가슴을 강하게 밀었다.
몸무게가 77kg로 신장에 비해 가벼운 만시니는 곧바로 멀리 튕겨져 나갔다. 김민재의 괴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순간이다. 다행히 김민재의 중재로 두 선수는 큰 불상사 없이 경기를 마쳤다.
팬들은 “김민재 상남자다”, “그라운드의 마동석”, “만시니도 김민재가 출동하니 잠잠하네”, “이런 동료가 우리편이면 진짜 든든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