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팀인 이유가 있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31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3-8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선두 KGC는 2연승을 달리면서 2위 LG와 격차를 2.5경기까지 벌렸다. 반면 5연패로 흔들리는 KCC는 16승 20패로 원주 DB에게 동률이나 상대 전적 열세로 밀려 7위로 추락했다.
KGC는 1쿼터 빠른 공세로 상대를 괴롭혔다. 스펠맨과 오세근의 득점포를 앞세워서 빠르게 앞서갔다. 특히 3점슛 감각이 빛나면서 KGC는 30-14로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는 다른 흐름이었다. KCC가 론대 홀리스 제퍼슨을 앞세워 격차를 좁혀가기 시작했다. KGC는 3점슛이 1쿼터처럼 들어가지 않으면서 계속 끌려가는 모양새였다. 전반은 KGC가 45-43으로 근소한 리드를 잡은 채 마무리했다.
3쿼터는 시소게임이었다. KCC는 제퍼슨의 속도를 앞세워 상대 골밑을 공략했다. KGC는 스펠맨의 개인 스페이싱을 앞세워서 맞받아쳤다. 치고박는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이러한 흐름은 4쿼터도 이어졌다. KCC가 제퍼슨-허웅을 앞세워 추격하면 KGC가 스펠맨으로 맞섰다. KCC는 종료 1분 20여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제퍼슨-허웅의 릴레이 득점으로 81-77로 경기를 뒤집었다.
운명의 순간. KGC는 1위팀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배병준의 속공 3점으로 80-81로 추격한 KGC는 상대 KCC의 공격을 차단한 이후 변준형이 속공 앤드원 득점으로 83-81로 경기를 뒤집었다.
KGC는 파울 작전 이후 시도된 KCC의 공격을 모두 차단했다. 허웅이 경기 종료 직전 슛도 림을 빗나가면서 KGC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경기는 매조지어졌다.
한편 같은 시간 수원 KT는 대구 가승공사와 홈경기에서 정성우의 22득점 5도움 활약에 힘입어 88-84로 승리했다. KT는 16승20패를 기록한 KT는 플레이오프권 추격에 나섰다. 반면 가스공사(13승23패)는 4연패의 늪에서 헤엄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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