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가 한국도로공사 공포증을 극복할 수 있을까. 3위로 치고 올라가기 위해선 반드시 천적 관계를 끝내야 한다.
인삼공사는 지난 2021년 11월21일 김천 경기를 시작으로 도로공사전 최근 8연패 늪에 빠져있다. 올 시즌에도 4차례 대결에서 전부 졌다. 풀세트 패배만 2경기로 잘 싸우고도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길 반복했다.
3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5라운드 첫 경기에선 다시 도로공사를 만나는 인삼공사로선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 이날 4위 인삼공사가 3위 도로공사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낸다면 두 팀 사이 승점 차이가 사라진다. 봄배구를 노리는 인삼공사로선 좋은 기회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고희진 인삼공사 감독은 “1~4라운드 도로공사전 모두 막상막하 경기였는데 마지막에 결정력이 약했다. 오늘은 우리가 결정을 낼 수 있는 세트 플레이를 해야 한다. 그런 공격 루트를 세터 염혜선에게 주문했고, 선수들에게도 어떤 플레이를 했을 때 어디를 때려야 할지도 얘기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고희진 감독은 “준비한 대로 하기 위해선 서브와 서브 리시브가 기본적으로 돼야 한다. 그 부분만 나온다면 오늘은 양상이 다를 것이다”며 “선수들이 자신감 있어 한다. 그, 이전 상대 전적이 크게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 앞선 라운드와 우리 경기력이 달라졌기 때문에 자신 있게 붙어보겟다”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인삼공사는 최근 3연승으로 기세가 좋다.
이에 맞서는 도로공사도 3위 굳히기를 위해 놓칠 수 없는 경기. 최근 2연승 중인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최근 인삼공사 상승세에 대해 “분배가 잘되고 있다. 서브 리시브도 좋아져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이 됐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