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는 명예를 잃고 돈을 얻었다.
호날두는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나스르와 계약기간 2년에 연봉 2억 유로(약 2736억 원)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전세계 축구선수 중 가장 많은 연봉이다.
호날두가 받은 선물은 또 있었다. 호날두는 31일 자신의 SNS에 사우디에서 선물로 받은 시계를 자랑했다. 오직 호날두를 위해 ‘jacob and co’에서 특별히 제작한 시계는 무려 388개의 희귀한 보석으로 이뤄져 있다. 여기에 18캐럿짜리 화이트 골드와 악어가죽 스트랩으로 멋을 더했다.
시계에 사용된 녹색 차보라이트는 희귀한 석류석으로 사우디의 국기를 상징한다. 이는 일반 녹색 에메랄드보다 무려 200배 더 희귀하다고 한다.
극진한 대접에 비해 호날두의 활약은 평범하다. 호날두는 PSG와 친선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사우디 데뷔골을 신고했다. 하지만 이후 사우디 리그에서 호날두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상대적으로 수준이 떨어지는 리그에서도 호날두의 기량이 통하지 않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