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가 신상진 구단주와 만찬을 함께하며 구단의 새로운 출발과 승격의 의지를 다졌다.
성남FC는 30일 저녁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의 식당에서 사무국과 선수단, 유소년 코칭스태프가 함께 신상진 구단주와 만찬을 가졌다.
신상진 구단주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 구단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들과 강등이 겹치며 느낀 구단주로서의 소회와 함께 구단을 새롭게 살려보자 결심하게 된 과정 등을 구단의 구성원들과 솔직하게 공유하고, 구단의 존재 이유를 되새겨 새로운 출발을 하도록 격려하고 당부했다.
이날 만찬에서 신상진 구단주는 올해가 성남에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며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태어나는 모습을 시민들에게나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모든 구성원이 일심 단결해서 바닥에서 치고 올라가는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어가자며 특별한 의지를 당부했다.
선수들은 신상진 구단주에게 개개인의 시즌 각오를 친필로 담은 배너를 선물했고, 신상진 구단주는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했다.
이기형 감독은 “구단주의 애정과 의지를 되새길 수 있는 자리였다.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자는 말씀이 깊이 와닿는다. 절실한 마음으로 매 경기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시민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팀을 만들고 반드시 승격을 이루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고 주장 심동운은 “올 시즌 상대가 우리를 만나면 기가 죽을 정도의 각오와 눈빛으로 뛰겠다”라며 선수들의 결의를 전했다.
태국 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성남 선수단은 내일 2월 1일 경남 남해로 2차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며, 이후 2월 18일 출정식을 통해 구단주와 팬들을 만나 승격을 다짐하는 2023시즌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릴 예정이다. /reccos23@osen.co.kr
[사진] 성남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