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첫번째 순수 전기 SUV ID.4가 폭스바겐의 차세대 주자로 우뚝 서고 있다.
이 차는 최근 사단법인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가 주관하는 ‘2023 대한민국 올해의 차’에서 '올해의 전기 SUV'에 선정 됐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다. 생산거점 외 첫 출시 국가인 우리나라에서도 출시와 동시에 완판을 기록했다.
폭스바겐코리아에서는 ‘ID.4’를 놓고 비틀, 골프의 성공 신화를 잇는 대표 차종이 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전동화 시대를 이끌 새로운 월드카로 이 차를 선두에 꼽고 있다.
ID.4는 지난해 세계적으로 약 17만대가 인도되며 폭스바겐 그룹의 대표 순수 전기차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클린테크니카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을 포함한 유럽 10개 전기차 판매 주요국에서 총 6만 7,049대가 판매돼, 유럽 브랜드 전기차 중 판매 1위에 올랐다.
미국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한 2만 511대가 팔렸다. 생산거점 외 첫 출시 국가인 한국에서도 지난해 9월 출시 직후 초도 물량이 완판, 출시 2주 만에 수입 전기차 1위 모델로 등극했으며 여전히 높은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 채터누가 공장에서 내수를 위한 ID.4의 양산이 시작돼 독일 츠비카우 공장에서 생산되는 유럽 및 수출국가들(한국 포함)의 물량 공급은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바겐에서는 ID.4의 이 같은 인기 비결을 준중형 SUV시장에서 동급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과 우수한 상품성 덕분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MEB)에서 비롯된 뛰어난 차체 강성과 여기서 비롯되는 주행 질감의 완성도, 넉넉한 실내 공간과 기본 탑재된 풍부한 안전 편의사양이 손 꼽는 경쟁력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 기반으로 탄생한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인 ID.4는 이질적인 전기차 주행감이 아닌, 기존 폭스바겐 내연기관 모델과 비슷한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구현했다. 전기차를 처음 접하는 운전자들에게도 이질감이 들지 않도록 배려했다. 또한 동급 모델 대비 가장 짧은 수준의 회전 반경과 민첩한 핸들링도 장기다.
국내 출시된 ID.4는 1회 충전 시 405km를 달릴 수 있으며 급속 충전 시에는 약 36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국내 최초로 ‘이머전시 어시스트’가 추가 적용된 최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IQ. 드라이브’를 비롯해 혁신적인 인터랙티브 라이팅 시스템 ‘IQ. 라이트’, 파노라마 글래스 선루프, 독립 공조 3존 클리마트로닉 자동 에어컨 등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도 모두 기본 탑재됐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