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앙 칸셀루(29, 맨체스터 시티)가 펩 과르디올라(52) 감독과 불화 끝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한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Here we go!" 멘트와 함께 "뮌헨은 칸셀루 영입 합의를 완료했다. 계약은 임대 형식이며 7000만 유로(약 938억 원)에 달하는 구매 옵션이 포함됐다. 그는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충격적인 이적이다. 칸셀루는 지난 2019년 유벤투스를 떠나 맨시티에 합류한 뒤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는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좌우 윙백을 모두 소화하며 공격 재능을 제대로 꽃피웠다.
칸셀루는 2020-2021시즌과 2021-2022시즌 연속으로 'PFA(잉글랜드 프로축구 선수협회)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누구나 인정하는 프리미어리그 최고 윙백이었다.
최근 들어 입지에 변화가 생겼다. 칸셀루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다녀온 뒤 점차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기 시작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단 아케와 리코 루이스를 중용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칸셀루는 지난 28일 열린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 아스날전에서도 선발 출전하지 못하자 화를 참지 못했다. 그는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팀을 떠나겠다고 위협했고, 둘 사이 관계는 회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맨시티도 어쩔 수 없이 칸셀루를 내보낼 수밖에 없게 됐다.
칸셀루는 이미 뮌헨 땅을 밟았다. 영국 '더 선'은 "임대 이적을 완료하려는 칸셀루는 뮌헨에 도착했다. 그는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독일에 상륙했다"라고 보도했다. 그는 이제 하늘색 유니폼이 아닌 붉은색 뮌헨 유니폼을 입고 올 시즌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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