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카세미루' 주앙 고메스, 황희찬 동료 됐다...겨울 6호 영입 [공식발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1.31 05: 32

촉망받는 미드필더 주앙 고메스(22)가 울버햄튼 원더러스 유니폼을 입었다.
울버햄튼은 3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린 높은 평가를 받는 CR 플라멩구 출신 브라질 미드필더인 고메스를 영입했다. 구단은 참을성 있고 단호한 영입 과정을 거쳐 이번 겨울 이적시장 6번째 영입에 성공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울버햄튼은 "계약 기간은 5년 6개월이며 12개월 연장 옵션이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에 익숙한 고메스는 지난 시즌 고향 구단에서 41경기를 뛰며 에너지와 헌신으로 잘 알려져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적료는 1500만 파운드(약 228억 원)로 알려졌다.

[사진] 울버햄튼 원더러스 소셜 미디어.

어느덧 1월에만 6번째 오피셜이다. 울버햄튼은 훌렌 로페테기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뒤 적극적으로 전력을 보강하고 있다. 마테우스 쿠냐와 크레이그 도슨, 파블로 사라비아, 마리오 르미나, 대니얼 벤틀리에 이어서 고메스까지 새로 팀에 합류했다.
고메스는 브라질 국적 수비형 미드필더로 카세미루(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뒤를 이을 재능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20시즌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고, 2022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다. 
고메스는 직접 울버햄튼을 택했다. 올랭피크 리옹이 더 높은 이적료를 제시하면서까지 그를 설득하려 했으나 그는 오직 울버햄튼 이적만 외쳤다. 고메스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적으로 울버햄튼행을 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맷 홉스 울버햄튼 디렉터도 고메스의 결단과 갈망이 없었다면 이적이 성사될 수 없었다며 "그는 돈을 더 벌 수 있는 다른 제안을 거절했다. 왜냐면 그는 언제나 약속했다고 말했고, 울버햄튼에 오고 싶어했다. 그는 약속을 지켰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결국 최후의 승자는 리옹이 아니라 울버햄튼이 됐다. 이로써 고메스는 등번호 35번을 달고 황희찬(27)과 함께 몰리뉴 스타디움을 밟게 됐다.
[사진] 울버햄튼 원더러스 소셜 미디어.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