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이적시장 마감을 하루 앞두고 날벼락을 맞았다. 페드로 포로(24, 스포르팅) 영입이 갑자기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디 애슬레틱'은 30일(한국시간) "포로의 토트넘 이적은 취소됐다. 스포르팅이 제안된 거래 조건을 포기했다"라고 보도했다.
포로는 공격력이 뛰어난 오른쪽 윙백으로 이번 겨울 토트넘의 영입 대상 1호였다. 그는 스포르팅 핵심 선수로 지난 2020년부터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관건은 이적료였다. 스포르팅은 4500만 유로(약 602억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지 않으면 포로를 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결국 토트넘도 스포르팅의 강경 대응에 머리를 숙이고 4500만 유로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이제 포로 이적은 시간문제로 보였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특유의 "Here we go" 문구와 함께 "토트넘은 포로 영입 합의를 마쳤다. 계약은 24시간에 완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실상 포로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수준이었다.
하루 만에 상황이 급변했다. 디 애슬레틱은 "포로는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었고, 프레데리코 바란다스 스포르팅 회장은 포르투갈 리그컵 결승전 이후 그가 떠나도록 허락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제 충격에 빠졌다"라며 "포로는 협상이 진전 단계에 이르렀고, 스포르팅도 엑토르 베예린을 대체자로 점 찍었지만, 그는 이제 이적을 놓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매불망 포로만 바라보던 토트넘으로서는 그야말로 날벼락이다. 겨울 이적 시장은 영국 현지 시각으로 1월 31일 자정에 끝난다. 단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
인제 와서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일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오른쪽 윙백 보강을 계획하던 토트넘의 꿈이 순식간에 산산조각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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