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클럽 이적을 꿈꾸던 이강인(22, 마요르카)이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스페인 '렐레보'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마요르카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 이적에 반대한다"라며 "이강인은 급격한 반전이 없는 한 시즌이 끝날 때까지 마요르카에 남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최근 이적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라리가와 프리미어리그 여러 구단이 그를 노리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 소속 후안미 산체스 기자에 따르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미 공식적으로 영입을 문의했으며 프리미어리그 빅 6팀 중 하나도 그를 원하고 있다.
다만 마요르카는 절대로 이강인을 놓아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가 팀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는 만큼, 이번 겨울에는 이적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이강인은 구단 소셜 미디어 계정 팔로우를 취소하면서까지 불만을 표하고 있으나 마요르카는 단호하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은 우리와 함께 있고, 계속 그럴 것이다. 그는 계약을 맺었다. 나는 그가 팀에 남는 것 말고는 다른 시나리오를 고려하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결국 이강인은 꼼짝없이 마요르카에 남을 전망이다. 이미 그는 지난 28일 카디스전에 선발 출전하며 소속팀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렐레보는 "이강인의 상황은 뒤바뀌었다. 이달 초 우리는 이강인이 1월에 마요르카를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도했다. 당시 모든 일이 선수와 구단 간 결별로 이어지는 것 같았기에 그렇게 보도했다"라며 "이강인은 공식적으로 이적을 요청하며 구단을 압박했지만, 마요르카는 아무 제안도 듣고 싶어 하지 않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브라이튼과 아틀레티코가 제안을 보냈지만, 마요르카는 '이강인은 어떤 제안에도 1월에 이적하지 않는다'라고 명확하고 단호하게 대답했다"라며 "한 팀은 그에게 옵션 포함 1500만 유로(약 200억 원)를 제시했다. 선수의 바이아웃 조항은 특정 조건에 따라 바뀔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아틀레티코는 오는 여름 이강인을 다시 한번 노릴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이강인은 확실히 1월에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현재로서 아틀레티코의 관심은 여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마요르카는 2월부터 강인에 대한 제안을 들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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