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김길리·이동현 3관왕 달성...한국, 남녀계주 모두 우승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1.30 15: 39

쇼트트랙 김길리(19, 서현고)와 이동현(19, 의정부광동고)이 나란히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7일부터 29일까지 독일 드레스덴에서 개최된 2023 ISU 세계 주니어 쇼트트랙 선수권대회에서 여자부 김길리와 남자부 이동현의 3관왕 달성과 남녀계주 우승까지 다수의 메달을 획득했다"라고 30일(이하 한국시간) 밝혔다.
김길리는 28일 독일 드레스덴 ‘조이넥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500m 출전해 2분36초639의 기록으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한국팀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 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함께 여자 1,500m 종목에 출전한 오송미(등명중)는 2분36초873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하며 김길리와 나란히 시상대에 올라섰다.
같은 날 진행된 남자 1,500m에서 결승에서는 이동현과 신동민(반포고), 이동민(홍익대사대부고)이 나란히 금은동 메달을 싹쓸이하며 한국 선수들이 시상대 자리를 모두 차지하는 압도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이튿날 29일 진행된 남녀 1,000m 종목과 계주 종목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메달 행진이 이어졌다. 여자 1,000m에 출전한 김길리와 오송미는 각각 1분32초294와 1분32초960의 기록으로 1위,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전날 진행된 1,500m에 이어 또 한 번 시상대에 함께 올라섰다.
남자 1,000m 종목에는 이동현이 1분23초549의 기록으로 주니어 세계기록을 갱신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신동민은 1분23초701의 기록으로 이동현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서 진행된 3,000m 여자계주에서는 김길리, 오송미, 김지원(한광고), 서수아(화정고) 조가 출전하여 4분15초635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3,000m 남자계주에서는 이동현, 신동민, 이동민, 이도규(한국체대)조가 3분 57초263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며, 여자 대표팀에 이어 남자 대표팀까지 계주 시상대 정상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다.
남자 대표팀은 전날 진행된 3,000m 남자계주 준결승전에서 3분54초279의 기록으로 주니어 세계기록을 갱신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김길리와 이동현은 개인종목 1,000m와 1,500m, 계주 우승까지 여자부와 남자부 3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금 6개, 은 2개, 동 3개로 총 11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주니어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홍진석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자신들의 레이스를 펼쳐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라며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이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어 기쁘고 자랑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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