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플래그십 모델 ‘아이폰 시리즈’의 일반-프로 간 ‘급 나누기’가 차기 제품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프로세서, 새로 적용되는 ‘솔리드 스테이트’ 버튼에 이어, 인터넷 속도와 연관된 와이파이까지 차별화될 수 있다는 예측이 등장했다.
27일(이하 한국시간) IT 전문지 맥루머스는 최근 유출된 ‘아이폰15’ 시리즈의 안테나 구조도를 인용해 “일반-프로 모델 간 와이파이 지원 형식이 차별화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맥루머스에 따르면 ‘아이폰15’ 프로 모델에만 ‘와이파이 6E’가 적용된다. ‘아이폰15’ 일반 모델에는 기존과 같은 ‘와이파이6’가 채택될 전망이다.
‘와이파이6E’는 이미 최신 ‘아이패드 프로’ ‘맥 미니’ ‘맥북 프로’ 등 애플의 일부 제품군에 탑재되어 있었다. ‘아이폰 시리즈’ 채택은 처음이다. ‘와이파이6E’는 ‘와이파이6’에 비해 더욱 많은 대역폭을 제공하며, 이에 빠른 연결 속도, 낮은 지연 시간, 많은 처리 용량을 제공한다. 이에 AR-VR 등 많은 데이터가 필요한 서비스에 강점을 가질 수 있다.
‘아이폰15’의 프로 모델은 ‘와이파이’ 이외에도 일반 모델과 많은 차이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일 제프 푸 홍콩 하이통 증권 애널리스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15’ 프로 모델은 티타늄 프레임과 전원-음량 조절에 ‘솔리드 스테이트' 버튼 적용 등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솔리드 스테이트’ 버튼은 ‘아이폰 7 시리즈’의 홈버튼에 적용된 기술로, 물리적 버튼 대신 ‘햅틱’ 방식으로 동작하는 방식이다.
‘아이폰 15 시리즈’의 프로 모델의 RAM은 기존작의 6GB에서 8GB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프로세서는 A17 바이오닉이 탑재된다. TSMC의 3nm 공정을 채택한 A17 바이오닉 칩은 기존 5nm 공정보다 전력 효율이 3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