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고든(22)이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새로 입는다.
뉴캐슬은 3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비공개 이적료 계약으로 고든 영입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그는 에버튼을 떠나 까치 군단(뉴캐슬 별명)에 합류했으며,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장기 계약을 맺었다"라고 발표했다.
영국 'BBC'와 '스카이 스포츠' 등에 따르면 초기 이적료만 4000만 파운드(약 612억 원)에 달하며 추가 옵션 금액 500만 파운드(약 76억 원)가 있다. 이는 알렉산데르 이사크(6300만 파운드)에 이은 뉴캐슬 역대 최고 이적료 2위에 해당하는 액수다.
고든은 에버튼 유스 출신으로 촉방받는 윙어다. 그는 지난 2019-2020시즌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뒤 지난 시즌 리그 35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고든은 올 시즌에도 3골을 터트리며 에버튼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빠른 발과 과감한 전진성으로 역습 기회에서 빛을 발했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수비 가담 역시 인상적이었다.
그러던 중 뉴캐슬이 고든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강등권에 처한 에버튼은 어떻게든 막으려 했지만, 고든은 곧바로 훈련 불참까지 강행한 데 이어 이적 요청서를 공식 제출했다. 결국 에버튼도 마음이 떠나버린 그를 놓아줄 수밖에 없었다.
꿈을 이룬 고든은 "뉴캐슬이 내게 관심 있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부터 언제나 뉴캐슬이 내게 딱 맞는 팀이라고 확신했다"라며 "팬들과 도시가 내게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팀이 지금 에디 하우 감독 밑에서 경기하는 방식도 내게 딱 맞는다. 또한 구단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기뻐했다.
하우 감독 역시 "고든과 계약하게 돼 기쁘다. 그는 최고의 재능"이라며 "고든과 함께 일하고 그를 발전시키는 일이 정말 기대된다. 그가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보게 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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