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도 밀린' 中 축구, "호날두 사우디행, 中 몰락 증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01.30 07: 18

태국에도 밀린 중국 축구가 또 망신을 당했다. 이번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경우다. 
IFFHS가 이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22년 전 세계 프로축구리그 순위에 따르면, K리그는 18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22위에서 4계단이나 오른 수치이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프로축구리그 중 가장 높은 순위다.
이로써 K리그는 2011년부터 12년 연속으로 IFFHS 선정 아시아 프로축구리그 순위 1위 자리를 지켰다. K리그의 2022년 환산점수는 525.25점(18위)이고, 일본 J리그가 402점(30위),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가 352.75점(40위), 우즈베키스탄 슈퍼리그가 297점(57위)으로 뒤를 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런데 중국은 74위에 머물렀다. 71위인 태국에도 밀렸다.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소후닷컴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슈퍼리그가 아시아 리그 순위에서 9위로 밀려났다. 한때 4위까지 올라간 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급락'했다"면서 "팬들은 첸 쉬위안(61) 중국축구협회(CFA) 회장에게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중국은 한때 천문학적 금액을 쏟아 부으며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했다. 그런데 최근 완전히 무너졌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해 경제적인 어려움이 생기자 도미노처럼 구단들이 흔들렸다. 또 모기업의 경영 문제로 인해 구단이 와해되기도 했다. 
소후닷컴은 "중국 슈퍼리그는 한때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리그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지난 4년간 정책 등 많은 영향을 받아 경쟁력은 계속 하락하더니 유례없는 저점에 빠졌다"며 "이대로라면 계속 순위는 떨어질 것이고, 베트남(V리그)과 미얀마(내셔널리그)에도 따라잡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도 29일 중국 축구의 문제점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사우디아라비아리그로 진출한 이유가 중국축구가 몰락한 점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소유한 중국 프로축구단들이 최근 5년 동안 해산하는 구단들이 생기는 등 쇠퇴기를 겪고 있다”며 “호날두, 과거 중국에서 뛴 정상급 선수들의 사우디 이적이 증거”라고 전했다.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