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 토트넘)이 드디어 침묵을 깼다.
토트넘은 29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프레스턴의 딥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FA컵 32강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멀티골을 뽑아내 그간의 부진을 씻었다. 손흥민은 후반 5분 강력한 28미터 중거리 슛으로 첫 골을 뽑았다. 그는 후반 24분 이반 페리시치의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터닝슛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경기 후 손흥민은 BBC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내 자신감을 위해 필요한 골이었다. 공격수로서 중요한 것은 역시 골을 넣는 것이다. 우리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도록 도왔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정말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오랜 골가뭄에 힘들었던 손흥민은 갈증을 한방에 날렸다. 그는 “점수판을 보면 쉬운 승리 같지만 FA컵에서 결코 편한 승리는 없다. 우리는 원정경기서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어린 선수들이 큰 일을 해냈다. 우리는 아직 나아져야 할 부분이 많다. 오늘 승리로 좋은 에너지를 받았고, 다음 주말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