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올스타전 여자부 MVP에 선정된 김연경(흥국생명)이 “내가 받지 않았더라면 김희진이 받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세리머니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19표를 얻어 압도적인 1위로 MVP를 품에 안았다. 2위는 8표를 받은 엘리자벳이었다. 이다현는 2표를 받았고 강소휘와 김희진은 나란히 1표씩 얻었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 나선 김연경은 “정말 오랜만에 올스타전에 참가할 수 있어 좋았고 많은 팬들과 가깝게 소통할 수 있어 좋았고 팬들과 함께 한다는 게 즐거웠다. 또 옛동료들과 함께 같은 팀을 이뤄 뛸 수 있어 재미있었다”고 올스타전 참가 소감을 전했다.
이다현이 춤추는 모습을 지켜본 뒤 굳은(?) 표정을 지었던 이유에 대해 “춤출때 표정이 마음에 안 들었다. 자기가 세상에서 가장 쿨하다는 표정이었다. 그러길래 재수 없어 보였다”고 웃으며 말했다.
베테랑의 투혼을 발휘한 그는 “이제 나이도 있으니 올스타전을 하게 되면 뭐든 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연맹 측에서 나이로 팀을 나눠 뭐든 하게끔 만들지 않았나 싶다”면서 “많은 팬들께서 1위로 뽑아주셨고 관심을 가져주시니 안 할 수 없었다. 열심히 응원해주시고 팬들의 환호를 들으며 그렇게 한 것 같다”고 했다.
김연경은 경기 전 팬들과 함께 인생 네컷을 찍어 화제를 모았다. 이에 “처음 찍어봤다. 되게 어색하긴 했는데 다들 포즈가 있더라. 팬들이 원하는 포즈로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