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를 시작하기 전부터 내가 1등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올스타 팬투표 1위 소감을 전했다. 김연경은 총 8만2297표를 획득해 남녀부 통틀어 최다 득표 1위에 올랐다.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올스타전 팬투표 1위 시상식을 통해 “14년 만에 올스타전에 참가하게 됐는데 엄청 오래 됐다. 나이가 좀 들었다는 걸 실감한다. 많은 분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이 생겨 너무 좋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팬투표 1위를 언제 예상했느냐’는 아나운서의 물음에 “투표를 시작하기 전부터 내가 1등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팬들이 만들어주신 자리에 감사드리고 뜻깊게 받아 들이겠다”고 대답했다.
김연경에게 ‘올스타전 퍼포먼스를 준비했는지 물었더니 “제가 준비를 많이 못해 죄송하다. 팬투표 1위는 기대했는데 그에 대한 보답을 해야 하는데 선수들에게 준비시켰다. Z-STAR에 밀리지 않는다. 우리도 장난 아니게 준비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Z-스타와의 세대 차이를 느낀다는 김연경은 “요즘 유행하는 거 전혀 모르겠다. 아이돌 그룹 이름도 모른다”고 했다.
한편 남자부 팬투표 1위를 차지한 신영석(한국전력)은 “투표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오늘 선수들과 함께 좋은 추억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팬투표 1위 비결에 대한 물음에 “저도 이해가 안 되는데 꾸준히 제 포지션에서 열심히 한 결과 아닌가 싶다. 팬들께서 증명해주셨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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