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도 배구 팬들의 열기를 막지 못했다.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올스타전은 그야말로 흥행 대박이었다. 경기장 주변에는 평소 응원하는 선수의 이름이 마킹된 유니폼을 입은 팬들로 가득했다. 또 올스타전 상품 매장에는 팬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16년 만에 올스타전에 참가한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인생네컷 포토부스에 등장하자 팬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연경은 팬들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월드 스타와 깜짝 만남에 팬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이날 올스타전에서 관록의 M-스타 vs 패기의 Z-스타 제대로 맞붙는다.
이번 올스타 선수는 MZ세대 트렌드를 반영하여 1995년 출생 전후의 남자부 M-스타와 Z-스타, 1996년 출생 전후의 여자부 M-스타와 Z-스타로 새롭게 팀이 구성됐다. 노련한 관록의 베테랑이 모인 M-스타와 젊은 패기의 영건들이 모인 Z-스타가 경기력으로 제대로 맞붙는다.
경기 운영 방식도 지난 21-22 올스타전과 완전히 달라졌다. 세트당 15점씩 1세트 여자부, 2세트 남녀 혼성, 3세트 남자부로 구성되었던 작년과 달리 세트당 15점씩 총 4세트로 이뤄지며 1, 2세트는 여자부, 3, 4세트는 남자부로 구성되었다. 실제 경기와 동일한 운영방식으로 1세트와 3세트 종료 후 코트체인지도 실시한다.
이번 올스타전 팀 사령탑으로는 3라운드 기준, 1위 팀 감독이 M-스타, 2위 팀 감독이 Z-스타를 맡는다. 이에 따라 남자부 M-스타는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Z-스타는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여자부 M-스타는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Z-스타는 흥국생명 김대경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이번 올스타전은 남녀노소 전 세대가 즐기는 V-리그의 다양한 팬층을 고려한 올스타전으로 꾸몄다. 특히, 옛것에 대한 향수를 느끼는 레트로 세대와 옛것에 대한 새로움을 느끼는 뉴트로 세대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MZ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