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경기장을 난입해서 쟤랑 셀카를 찍는거야".
토트넘 홋스퍼는 29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프레스턴의 딥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FA컵 32강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 경기 토트넘은 전반전을 0-0으로 마쳤지만, 후반 5분 손흥민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앞서 나갔다. 오랜만에 골 맛을 본 손흥민은 후반 24분 이반 페리시치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아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토트넘은 후반 42분 아르나우트 단주마의 추가 골로 3-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도 관중 난입이 있었다. 재미있는 것은 난입한 관중의 행동. 글로벌 '디 애슬래틱'의 기자 팀 스피어스는 "난입한 관중은 토트넘 선수에게 셀카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난입 관중이 셀카를 요구한 선수가 해리 케인도 손흥민, 하다못해 휴고 요리스도 아닌 에메르송 로얄이었다는 것. 상대적으로 부진한 활약으로 인해 에메르송은 팀내 입지가 불안한 상황이다.
실제로 이 경기도 맷 도허티에 밀려 벤치에 머무르던 에메르송은 후반 26분 교체로 경기장을 밟은 상황이었다.
스피어스는 "또 한 번의 관중 난입이 있었다. 재미있는 점은 그가 난입해서 토트넘의 에메르송에게 셀카를 요구했다는 것이다"라면서 "선수 당사자는 굉장히 어리둥절하면서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고 전했다.
팬들의 반응 역시 재밌다. 토트넘 팬들은 "에메르송하고 셀카를 찍고 싶은 사람이 있구나"라거나 "아마 선수를 착각한 것 아닐까"라면서 아이러니한 상황에 대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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